[경고] 자세하지는 않지만 스포일러 있음. 영화보지 않으신분들(특히 김현석 감독작품 안보신 분들)은 읽지 마실것.
기본정보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 한국 | 117 분 | 개봉 2010.09.16
감독 : 김현석
출연 : 엄태웅(병훈), 이민정(희중), 최 다니엘(상용), 박신혜(민영), 박철민(철빈)
김현석 감독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내 기대를 무너뜨려놓았다.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광식이의 사랑을 이뤄주지 않고 [스카우트]에서는 호창이를 아예 버려버리더니 이번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도 병훈이는 이뤄지지 않는다.
내 기대대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너무 뻔해서 식상한 결말이 될지도 모르고 현실과는 맞지 않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영화라는 시공간에서만은 현실과 다른 결말을 기대하게 되나보다.
감독은 '지나간 사랑에 대한 미련, 그리고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에는 '연애조작단'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렸다.
'방자전'의 변학도와 향단이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송새벽,류현경의 연애조작사건을 시작으로 최다니엘,이민정의 사랑을 이루게 하기 위한 시라노 에이전시의 활약이 재미있게 진행된다. 하지만 [광식이 동생 광태],[스카우트]의 스토리진행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것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비현실적(현실에서 옛사랑은 우연하게 다시 만나지 않고 싸이월드에서나 찾아헤맬뿐)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지만 현재-과거회상-현재라는 이야기 패턴은 '과거는 과거일뿐'이라는 현실의 진리를 바꾸지 못하는 아쉬움을 낳는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미련,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영화에서라도 이뤄주면 좋겠다.
광식이랑 윤경, 호창이랑 윤경을 만약에 이뤄지는 사랑으로 설정해 놓았으면 너무나 따분할까?
[영화속 명언]
1. 믿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해서 믿는거야 - 병훈의 깨달음
개인적으로 이 말을 사.랑.한.다.
2. 영화속 희중과 병운의 테마라 할수 있는 아그네스 발차의 '우리에게도 더 좋은 날이 되었네( Aspri Mera Ke Ya 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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