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EBS 채널을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지식채널 e 를 재미있게 본 후부터 EBS의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분한 것만 있을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예상외로 흥미로운 것들이 많더군요.
요즘에는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한 지식채널 e를 포함해서 극한직업, 공부의 달인은 빼먹지 않고 보는 편이고 다큐프라임, 한국영화특선 같은 프로그램은 잘 찾아서 보면 가끔 레어아이템을 건지기도 합니다. (지난주인가 한국영화득선으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방영했는데 완전 득템수준입니다. ㅎㅎ)
다큐프라임의 경우 EBS가 교육기획다큐멘터리라는 긴 이름을 걸고 야심차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8년 2월에 첫방송을 시작했는데 1회가 다들 알고계시는(아닐지도 모르지만) '아이의 사생활' 입니다. (아이 키우시는분은 꼭 보셔야 합니다)
사실의 설명식 나열보다 실험을 통한 증명을 이용한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외로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6인의 성공도전, 설득의 비밀'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간이 나면 정리를 해야할텐데..못하고 있네요. ^^
이 EBS의 다큐프라임이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부작으로 '기억력의 비밀'을 방영했습니다. EBS도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조금 자극적인 제목을 쓰는데요, 사실 요즘 기억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혹 했습니다.
제1부 : 슈퍼 기억력을 찾아서
제2부 : 잠자는 기억력을 깨워라
제3부 : 기억력을 높여 드립니다
왠지 보고 싶어지는 제목 아닙니까?
전반적으로 완성도는 좀 떨어지지만 유용한 정보가 많았던 프로그램입니다.
1부의 내용은 특이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4명의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미국 기억력 챔비언에 오른 론 화이트,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지만 Servant Syndrome (특정영역에서 천재적 지적능력을 발휘하는 지적 장애인)을 겪고 있는 킴 픽,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후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부위를 손상당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최상범씨, 그리고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잊을수 없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질 프라이스.
이 네명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억력에 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내용입니다.
2부는 생활습관의 변화로 기억력을 높이는 내용입니다. 이름하여 '한잔의 우유, 잠깐의 낮잠, 뛰고 공부하기'.
첫번째로 '한잔의 우유'는 인도네시아 저소득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실험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6개월간 우유를 공급하지 기억력지수가 무려 10%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네요. 우유뿐만 아니라 고른 영양섭취는 뇌발달에 큰 영향을 준답니다. 뭐 잘먹으면 좋겠지요. 차라리 먹으면 기억력이 나빠지는 음식을 알려주는게 유용하지 않을까라는 반항심이 쑥. ^^;;
근데 우유는 몸에 좋은건가요? 아님 나쁜건가요?
두번째 '잠깐의 낮잠'
몸으로도 느끼시겠지만 잠깐의 낮잠은 집중력 향상, 공부의욕 및 성적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반적으로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먹는데요. 낮잠과 카페인의 효과를 비교해보니 아래와 같다네요?
주의력을 높이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한 정도라면 20분의 낮잠, 기억력 강화를 위해서는 60분, 충분한 수면효과를 얻기위해서는 90분의 낮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운동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를 위해 직장인 60명을 20명씩 세개의 집단으로 나눠 첫번째 집단은 하루 평균 30분의 운동, 두번째 집단은 하루 30분의 영어공부, 세번째 집단은 비교를 위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생활하도록 하고 3개월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신체운동과 기억력운동을 한 집단의 기억력이 향상되었겠지요? ^^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의사들은 뇌는 근육이 아니어서 노력을 해도 뇌세포에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뇌도 특정행위를 반복하면 변화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기 시작했고 2004년 네이처에는 인간의 뇌에 대한 놀라운 실험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대 일반인에게 3개월동안 저글링을 연습시켰더니 연습전과 비교하여 뇌겉질이 두꺼워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저글링을 못하게했더니 뇌겉질이 다시 얇아졌다고 합니다. 뇌도 운동을 통해 변화 될 수 있다는 증거지요.
3부는 실제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동일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억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입니다. 3부의 핵심은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하고 집중하라" 입니다. 이를 알려주기 위해 재미있는 실험과 퀴즈를보여줍니다. 3부의 내용은 미리 보면 방송을 볼때 재미가 없으므로(거의 스포일러 수준!) 직접 보시고 내용만 요약합니다.
* 기억에 도움을 주는 기억방법
1.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하고 집중하라
- 변화맹 : 리차드 와이즈만 교수의 실험으로 밝혀진 것으로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보들은 변화가 일어나도 인지 할 수 없는것을 말함.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깊게 보고 집중해야 한다.
2. 여정기억법
1) 기억할것을 하나의 상징으로 만든다
2) 익숙한 장소를 떠올린다
3) 익숙한 곳마다 상징(기억할것)을 연결한다
3. Chunking - 묶어서 기억하기
한번에 기억할 수 있는 숫자는 7개 (Magic number). 긴 정보는 나눠서 기억하면 뇌는 각각의 정보를 다르게 인식하므로 좀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게된다.
ex) 32934223423423 => 3293 / 4223 / 4234 / 23
4. 연상기억법을 활용하라
ex) 책상, 기술, 아기, 계획, 도시, 나무 , 기차
=> 책상위에 기술책이 있고 옆에 아기가 있고 그옆에 계획서가 있는데 그건 도시에 관한 내용이고 책상옆에는 나무가 있는데 나무주위에 기차가 움직이고 있다. (이미지를 만들어 기억하는 것임)
요즘에는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한 지식채널 e를 포함해서 극한직업, 공부의 달인은 빼먹지 않고 보는 편이고 다큐프라임, 한국영화특선 같은 프로그램은 잘 찾아서 보면 가끔 레어아이템을 건지기도 합니다. (지난주인가 한국영화득선으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방영했는데 완전 득템수준입니다. ㅎㅎ)
다큐프라임의 경우 EBS가 교육기획다큐멘터리라는 긴 이름을 걸고 야심차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8년 2월에 첫방송을 시작했는데 1회가 다들 알고계시는(아닐지도 모르지만) '아이의 사생활' 입니다. (아이 키우시는분은 꼭 보셔야 합니다)
사실의 설명식 나열보다 실험을 통한 증명을 이용한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외로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6인의 성공도전, 설득의 비밀'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간이 나면 정리를 해야할텐데..못하고 있네요. ^^
이 EBS의 다큐프라임이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부작으로 '기억력의 비밀'을 방영했습니다. EBS도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조금 자극적인 제목을 쓰는데요, 사실 요즘 기억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혹 했습니다.
제1부 : 슈퍼 기억력을 찾아서
제2부 : 잠자는 기억력을 깨워라
제3부 : 기억력을 높여 드립니다
왠지 보고 싶어지는 제목 아닙니까?
전반적으로 완성도는 좀 떨어지지만 유용한 정보가 많았던 프로그램입니다.
1부의 내용은 특이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4명의 인물의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미국 기억력 챔비언에 오른 론 화이트,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지만 Servant Syndrome (특정영역에서 천재적 지적능력을 발휘하는 지적 장애인)을 겪고 있는 킴 픽,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후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부위를 손상당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최상범씨, 그리고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잊을수 없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질 프라이스.
이 네명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억력에 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내용입니다.
기억력이 나쁘다는 말은 그만하세요. 당신은 나쁜 기억력을 갖고 있지 않아요.
- '기억력 챔피언' 론 화이트기억력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 '레인맨의 실제모델' 킴 픽당신은 행복한 기억력을 갖고 있습니다. 때론 기억력이 흐려지고 때론 잊어버리는 기억력이니까요
- '모든것을 기억하는 여자' 질 프라이스
2부는 생활습관의 변화로 기억력을 높이는 내용입니다. 이름하여 '한잔의 우유, 잠깐의 낮잠, 뛰고 공부하기'.
첫번째로 '한잔의 우유'는 인도네시아 저소득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실험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6개월간 우유를 공급하지 기억력지수가 무려 10%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네요. 우유뿐만 아니라 고른 영양섭취는 뇌발달에 큰 영향을 준답니다. 뭐 잘먹으면 좋겠지요. 차라리 먹으면 기억력이 나빠지는 음식을 알려주는게 유용하지 않을까라는 반항심이 쑥. ^^;;
근데 우유는 몸에 좋은건가요? 아님 나쁜건가요?
두번째 '잠깐의 낮잠'
몸으로도 느끼시겠지만 잠깐의 낮잠은 집중력 향상, 공부의욕 및 성적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반적으로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먹는데요. 낮잠과 카페인의 효과를 비교해보니 아래와 같다네요?
구분 | 낮잠 | 카페인 |
언어기억 | 13.2 | 8.4 |
운동신경기억 | 32 | 2 |
시각기억 | 43 | 23 |
주의력을 높이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한 정도라면 20분의 낮잠, 기억력 강화를 위해서는 60분, 충분한 수면효과를 얻기위해서는 90분의 낮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운동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를 위해 직장인 60명을 20명씩 세개의 집단으로 나눠 첫번째 집단은 하루 평균 30분의 운동, 두번째 집단은 하루 30분의 영어공부, 세번째 집단은 비교를 위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생활하도록 하고 3개월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신체운동과 기억력운동을 한 집단의 기억력이 향상되었겠지요? ^^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의사들은 뇌는 근육이 아니어서 노력을 해도 뇌세포에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뇌도 특정행위를 반복하면 변화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기 시작했고 2004년 네이처에는 인간의 뇌에 대한 놀라운 실험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대 일반인에게 3개월동안 저글링을 연습시켰더니 연습전과 비교하여 뇌겉질이 두꺼워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저글링을 못하게했더니 뇌겉질이 다시 얇아졌다고 합니다. 뇌도 운동을 통해 변화 될 수 있다는 증거지요.
3부는 실제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동일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억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입니다. 3부의 핵심은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하고 집중하라" 입니다. 이를 알려주기 위해 재미있는 실험과 퀴즈를보여줍니다. 3부의 내용은 미리 보면 방송을 볼때 재미가 없으므로(거의 스포일러 수준!) 직접 보시고 내용만 요약합니다.
* 기억에 도움을 주는 기억방법
1.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하고 집중하라
- 변화맹 : 리차드 와이즈만 교수의 실험으로 밝혀진 것으로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보들은 변화가 일어나도 인지 할 수 없는것을 말함. 기억하고 싶으면 주의깊게 보고 집중해야 한다.
2. 여정기억법
1) 기억할것을 하나의 상징으로 만든다
2) 익숙한 장소를 떠올린다
3) 익숙한 곳마다 상징(기억할것)을 연결한다
3. Chunking - 묶어서 기억하기
한번에 기억할 수 있는 숫자는 7개 (Magic number). 긴 정보는 나눠서 기억하면 뇌는 각각의 정보를 다르게 인식하므로 좀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게된다.
ex) 32934223423423 => 3293 / 4223 / 4234 / 23
4. 연상기억법을 활용하라
ex) 책상, 기술, 아기, 계획, 도시, 나무 , 기차
=> 책상위에 기술책이 있고 옆에 아기가 있고 그옆에 계획서가 있는데 그건 도시에 관한 내용이고 책상옆에는 나무가 있는데 나무주위에 기차가 움직이고 있다. (이미지를 만들어 기억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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