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은 U,ROBOT 한국 SF 단편 10선(황금가지,2009) 중 한편인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을 읽다가 의미를 알게 된 말인데 참 독득한 표현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이준기,남상미 주연의 2007년 MBC 드라마(http://www.imbc.com/broad/tv/drama/dog/) 제목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게다. (나도 그것밖에 몰랐음). MBC의 기획의도에 따르면 '해질녘..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말한다고 한다.(L'heure entre chien et loup)
참 멋진 표현이다. 이런 표현이 또 있는지 보려고 웹을 검색하다 보니 묘한 글이 보인다.
외국어를 한글로 번역하다 보니 이 말 자체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것 같지만 개와 늑대의 공통점(늑대는 개과이다)과 차이점(개는 선과 밝음, 늑대는 악과 어둠)을 상징화한 멋진 말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아침, 출근길인 안국역을 나서는데 출근하는 시민들보다 경찰이 더 많다.
특이한 건 경찰들이 모두 제복을 입고 가슴에 근조리본을 달았다는 사실이다. 행사진행을 위한 복장인것 같기는 한데 이른 아침부터 분위기 잡는게 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오 이제 경찰도 시민들 눈치좀 보나?'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었는데 그것도 잠시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던 그 경찰은 그날 오후 시민들을 쫓고 분향소를 강체철거하는 경찰로 바뀌어있었다.
같은날 대법원은 일명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이건의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이런 경찰과 검찰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이 시대를 개와 늑대가 구분이 안가는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인식하게 할 수 밖에 없게 한다.
권력의 개도 개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개와 늑대의 시간'은 이준기,남상미 주연의 2007년 MBC 드라마(http://www.imbc.com/broad/tv/drama/dog/) 제목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게다. (나도 그것밖에 몰랐음). MBC의 기획의도에 따르면 '해질녘..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말한다고 한다.(L'heure entre chien et loup)
참 멋진 표현이다. 이런 표현이 또 있는지 보려고 웹을 검색하다 보니 묘한 글이 보인다.
외국어를 한글로 번역하다 보니 이 말 자체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것 같지만 개와 늑대의 공통점(늑대는 개과이다)과 차이점(개는 선과 밝음, 늑대는 악과 어둠)을 상징화한 멋진 말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아침, 출근길인 안국역을 나서는데 출근하는 시민들보다 경찰이 더 많다.
특이한 건 경찰들이 모두 제복을 입고 가슴에 근조리본을 달았다는 사실이다. 행사진행을 위한 복장인것 같기는 한데 이른 아침부터 분위기 잡는게 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오 이제 경찰도 시민들 눈치좀 보나?'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었는데 그것도 잠시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던 그 경찰은 그날 오후 시민들을 쫓고 분향소를 강체철거하는 경찰로 바뀌어있었다.
같은날 대법원은 일명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이건의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이런 경찰과 검찰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이 시대를 개와 늑대가 구분이 안가는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인식하게 할 수 밖에 없게 한다.
권력의 개도 개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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