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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역에서 보기 - 풀무원 무첨가원칙 광고

by redcrow 2008. 12. 15.
Perfection is achieved, not when there is nothing more to add, but when there is nothing left to take away.
                                                               - Antoine de Saint-Exupery



'완벽함은 추가할 것이 더 이상 없을 때가 아니라 제거할 것이 더 이상 없을 때 도달된다.'라는 생떽쥐베리의 이 명언은 디자인, 설계분야에서 많이 인용되는 말이다.
IT,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공감해 본 기억이 있는 말일 게다.

나는 이 말을 처음 들어본 이래로 디자인,설계,프로그래밍외의 분야에서도 쓴다는 것에 대해 한번도(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TV에서 본 광고 한 편을 본 후 생각이 바뀌었다. 아니 생겼다.  '아..이렇게도 생각이 가능하구나'

아래 광고는 현재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풀무원의 광고중 한 장면이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완벽함' = '자연 그대로의 재료에 어떠한 것도 무첨가하는 완벽함' 이라는 공식으로  MSGㆍ합성 착색료ㆍ합성 보존료 무첨가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저 음식은 완전식품 두부다! )

이 광고를 기획한 사람은 이 말이 건축설계,디자인,IT 등의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을까?
생떽쥐베리의 말만 갖고 이 광고를 만드셨다면 가히 창의력의 천재시다. ^^

창의력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쯤 읽거나 들어보셨을 만한 책중에 마이클 미칼코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생각하기'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보기'위한 방법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기'위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가 '다른 영역에서 보기'라는 방법이다.
하나의 영역에서 뛰어나게 활용되고 있는 아이디어를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흔히들 창의력,창의성은 유에서 무를 창조해 내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방법을 통해 좀더 쉽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도 있다고 한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생각하기 
 
마이클 미칼코 저/박종안,이구연 공역 | 푸른솔 | 2001년 06월 

- 목차 -

1.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어떻게 볼 것인가?
생각을 시각화하기

2.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기
풍부하게 생각하기
새로운 조합 만들기
서로 관련 없는 것을 관련짓기
상황의 이면을 보기
다른 영역에서 보기
찾고 있지 않는 것을 발견하기
합작 정신 일깨우기





드라마 기다리다 얼핏 본 광고 한편.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필요한 영감을 다른 영역에서 얻을 수도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꼭 필요하겠다는 깨달음을 준 책보다 고마운 광고였다.

[특정 기업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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