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뭔가 멋진 일이 있을 것만 같고, 그게 끝인 것 같다가도 그 모퉁이만 돌아서면 또 저쪽에 새로운 모퉁이가 보이는게 바로 인터넷의 생리거든요. 그걸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김종일 작가의 소설 '몸' 중 일부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증후군이라는게 소설에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coner syndrome' 이라는 영문명까지 나온다. 의학용어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주로 인터넷중독을 설명할 때 쓰이는 걸 보면 사용되는 말이기는 한 것 같다.
비단 인터넷 중독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우리는 모퉁이를 만나고 그 모퉁이 뒤를 기대한다. '이 시험만 끝나면..' ,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이 위기만 지나가면..' ......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모퉁이를 돌아서 봤자 멋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모퉁이만 보일뿐.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걷는 길은 새로운 모퉁이를 만날뿐이니 어서 이 길을 벗어나는게 현명할게다.
'책을통해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생존과 즐거움의 기로에 서다 -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0) | 2009.07.22 |
---|---|
개와 늑대의 시간 (0) | 2009.05.31 |
다른 영역에서 보기 - 풀무원 무첨가원칙 광고 (0) | 2008.12.15 |
7월 7월 땡스기빙데이 기념 2008년 7월 도서구입 예정 목록 (0) | 2008.07.06 |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0) | 2008.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