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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증후군

by redcrow 2009. 1. 7.
바로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뭔가 멋진 일이 있을 것만 같고, 그게 끝인 것 같다가도 그 모퉁이만 돌아서면 또 저쪽에 새로운 모퉁이가 보이는게 바로 인터넷의 생리거든요. 그걸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김종일 작가의 소설 '몸' 중 일부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증후군이라는게 소설에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coner syndrome' 이라는 영문명까지 나온다. 의학용어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주로 인터넷중독을 설명할 때 쓰이는 걸 보면 사용되는 말이기는 한 것 같다.

비단 인터넷 중독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우리는 모퉁이를 만나고 그 모퉁이 뒤를 기대한다. '이 시험만 끝나면..' ,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이 위기만 지나가면..' ......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모퉁이를 돌아서 봤자 멋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모퉁이만 보일뿐.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걷는 길은 새로운 모퉁이를 만날뿐이니 어서 이 길을 벗어나는게 현명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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