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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바보상자

왜 오수재인가 OST,배경음악,명대사

by redcrow 2022. 7. 23.

 

 

블로그 주인이 애정하는 배우, 서현진님이 출연하시니 꼭 봐야하는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6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SBS 본방 직후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VOD가 제공되니 쿠팡플레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대층 어떤 드라마인가 들어가 본 공식홈페이지의 "기획의도"에는 의도가 너무 드러나있어 스포일러 수준이고, 그 "의도"보지 않더라고 1,2편을 보니 그 의도가 투명하게 보이는 드라마네요. 많은 장치가 숨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부로 예정되어 있으니 종영까지 금요일, 토요일 즐겁게 즐겨보아요

 

[주의 ] 아래에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많으니 주의바랍니다~

 

Episode 01

의붓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구(황인엽 분)를 변호하는 국선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가 만나는 장면

오수재 : 참 엉망이네. 근데 난 너 믿어            

 

오수재가 로스쿨 첫 강의에서 칠판에 쓴 글.

오수재의 사법연수원 시절 교수였던 백진기(김창완 분)이 원조다.

오수재 : '내 의뢰인은 절대 빵에 보내지 않는다"
             이게 '변호사 실무'의 처음이고 끝이다.

 

Episode 02

재판에 패소한 후 오수재가 김동구에게 하는 말

오수재 : 힘을 기르고 내용을 갖춰야 해. 너도 나도.
              주변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Episode 03

최태국 회장(허준호 분)은 아들 최주완(지승현 분)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리자 오수재에게 해결해 줄 것 요청하지만 오수재는 내키지 않는다고 거절한다.

죽은 박소영(박지원 분)이 가해자로 지목한 안강훈 검사(이태성 분)가 오수재와 사귀고 있다는걸 안다는것과  그 때문에 박소영을 죽인거냐고 은근히 압박하는 최태국 회장(허준호 분)에게 오수재가 하는 말.

오수재 : 제 인생에 안강훈 따위가 뭐라고
              전 그런 하찮은 일에 제 인생 걸지 않아요, 회장님
              그냥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너 안강훈 만나는 거 안다. 그러니 네가 해결해라'   
             그렇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솔직한것 만큼 센 건 없는데.

 

Episode 04

윤세필(최영준 분)이 오수재와 이야기하다 .영평지구 개발 뉴스에 이인수 의원이 나오는걸 보고 하는 말

칼 잡은 미친놈들이 권력까지 잡았으니 큰일이다.

윤세필 : '욕심 많은 놈한테는 권력 주지 말고 ,
              무식한 놈한테는 돈 주지 말고 ,
              미친놈한테는 칼 주지 마라'
              근데 그 세 분이 원 팀 이시니 뭐 막강한 거죠, 하하

 

윤세필이 위 말을 하면서 세명이 한날 한시에 폭망하는게 소원이라고 말하자, 오수재가 하는 말

오수재 : '누군가를 죽이고 싶거든 강가에 앉아 기다려라.
              그의 시신이 떠내려 올 것이다.'
              누군가를 망하게 하고 싶거든 내 손으로 망하게 할 필요가 없죠
              뭐 하러 내 손을 더럽히겠어요?

 

'누군가를 죽이고 싶거든 강가에 앉아 기다려라. 그의 시신이 떠내려 올 것이다.'
이 말이 어디서 언급된것인지 찾아보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너를 모욕하더라도 앙갚음하려 들지 마라. 강가에 앉아 있노라면 머지 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게 되리라 -노자老子"라며 노자의 도덕경에 있는 글이라는  짤이 돌아다닌다.
여러 뜻으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어떤 뜻이든 노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믿기 어렵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영미권에서는 "if you sit by a river long enough, you'll see the body of your enemy float by"라는 글이 Sun Tzu(손자)가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호주 밴드 "The Drone"은 앨범 제목으로 쓰기도 했다. 

요건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찾아봐야겠다. 아무튼 인터넷에 얻은 정보는 무조건 믿으면 안된다.

 

Episode 05

한기택(전재홍 분)이 자신의 죄를 이야기 하는 오수재에게 과거 이야기로 협박하며 나도 네 과거를 아니 서로 과거이야기 하지 말자며 하는 말

한기택  : 과거라는게요, 변호사님
              항아리에 넣어둔 뱀 같은 거에요
              아무리 뚜껑을 덮어놔도 툭하면 대가리를 치켜들고 삐져나오려고 하거든요
              그럴 땐 뚜껑을 이중, 삼중 덮어야지 괜히 죽었나,살았나 열어보면 안돼요.
              그 270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거 들춰봐야 뭐가 좋겠습니까?
              피차간 덮어줄 건 덮어주고 서로 돕고 사는 세상 아닙니까?

 

자신을 도와준 최태국 회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한기택에게 오수재가 하는 말

오수재 : 신뢰란 약정과 관련이 있죠.
              내 약점을 다 보여도 그걸 빌미로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회장님이 본부장님께 그러한 존재인가요?
              반대로 회장님은 본부장님을 그러한 존재로 여길까요?
              USB하나 못 가져오는 무능한 인간을?

 

Episode 06

오수재가 최재국에서 매각 수수료 700억을 달라면서 하는 말

오수재 : 노골적으로 이익을 앞세운 인간이 
              그렇지 않은 인간보다 더 믿음직스럽다,

 

 

Episode 07

홍석팔이라는 미끼를 던지는 최재국과 미끼를 물지 않으려는 오수재의 대화

오수재 : 바다낚시 중 최고의 손맛이 뭔지 아세요?
              어릴 때 아빠 따라 낚시를 좀 다녔는데
              제 경험 중에 최고는 감성돔이었어요.
              입질이 온다 싶은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거든요
              그 힘이 얼마나 센지 낚싯대까지 끌고가요
              순식간에 낚싯대를 뺏기고 억울해하는데 선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미끼는 던지는 놈만 던지는 게 아니다. 
               낚싯대까지 끌고 가버렸으니 저놈이 너보다 한 수 위다.'

 

Episode 09

대통령으로 밀어줄테니. 대통령이 되면 개헌해서 자신을 내각제 총리로 지명하라는 최태국과 선을 넘었다는 이인수(조영진 분)의 대화

조영진 : 욕망이 선을 넘으면 가질 수 있는 것도 잃는 법인데
              과한 꿈을 꾼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최태국 : 10년 전 무명이었던 의원님 지금을 보세요
              의원님 덕에 갖게 된 꿈입니다.
              세상에 과한 꿈은 없는 겁니다

 

 

 

 

 

 

배경음악

 

1.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1화에서 파티(여성변화사협회 총회)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입니다.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극 사이에 연주되는 곡)인 이 곡은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시칠리아의 부활절에 벌어지는 주인공들의 피의 복수극을 예고하듯 비장미가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3(God Father 3) 엔딩신에서 사용되어 더 유명해진 음악으로, 인터메조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마이클(알 파치노)가 딸의 죽음에 울부짖는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도 그런 의미로 사용되었을까요?

 

2. Vincent - Don McLean

오수재가 분노한 김동구에게 이어폰을 끼어주며 들려주는 음악입니다

 Starry, Starry Night 이라는 시작으로 유명한 돈 맥클린의 '빈센트'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주모하며 만든 곡이며 Starry Night는 고흐의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에'를 의미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소향의 '빈센트'로 OST part 1으로 공개되었습니다.

 

3. 생상 - 죽음의 무곡 (Camille Saint-Saëns – Danse Macabre, Dance of Death Op.40)

8화에서 최태국이 비밀의 방에서 새우깡에 소주 마시며 듣는 음악입니다.

사람들을 협박하기 위한 자료로 악마의 춤을 추려는 최태국과 잘 어울립니다.

 

4. 생상 -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 28 (Saint-Saëns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28)

15화에서 최태국이 비밀의 방에서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 것들"이라며 듣는 음악입니다.

링크의 연주는 김봄소리님의 연주입니다.

김봄소리님의 앨범 Violin on stage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들어보세요. 

 

 

 

 

 

 

OST  

1. Vincent - 소향  : OST Part 1

 

2. Beautiful - DOKO  : OST Part 2

 

3. 'What about us - 하진 : OST Part 3

 

4. 케이윌 - 내가 사랑할게요 : OST Part 4

 

5. 이소정 - I'm here : OST Part 5

 

6. 가호 - 안개 속 어디로 : OST Par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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