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마구의 소소한 일상

일요일날 도서관에서..

by redcrow 2008. 2. 24.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선천적 의지박약증은 사라지지 않아 집에서는 도대체 각종 유혹들로부터 벗어날수가 없군요.

요즘 공공도서관은 저 학교(중고등학교) 다닐때와는 달리 투자가 많이 되는지 시설이 깨끗하고 좋습니다.
뭐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까요. 대학 졸업이후로 작년까지 거의 도서관을 간 적이 없으니 좀 너무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열람실 안에서도 무선네트워크의 힘으로 블로깅이 가능합니다. (대신 키보드소리나면 눈치보입니다)
책대여도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도서관에 와서는 대여기에 회원증과 책의 바코드만 갖다대면 바로 처리됩니다.  반납절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퉁퉁 소리도 나는데 도난방지를 위한 마그네틱 태그처리인듯 싶습니다.

전부터 도서관 이용에 대한 블로깅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사진도 몰래몰래 찍어놓고 자료도 좀 모아 놓고했는데 도대체 쓸 여력이 없군요.
작년에 한참 서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문요한님의 '굿바이 게으름'에서 게으름의 변명 첫번째로 기약없는 후일로 미루는 것을 신중함으로 미화한다는거였는데 제가 딱 그 짝 입니다.
3월에는 진짜로 한번 써보렵니다.

요즘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정기간행물실입니다. 매주 사보기는 힘든 시사,과학,취미관련 정기간행물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중 하나가 '경제와 컴퓨터'인데 경제보다는 컴퓨터와 관련이 더 많은 컬럼 세개가 매월 연재됩니다.
컬럼 하나를 '뉴욕의 프로그래머'를 쓰신 임백준씨가 맡고 계신데 이번 월에는 Jeff Atwood의 'Top 6 List of Programming Top 10 Lists'라는 포스트를 소개하는 내용이더군요. 사실 그 포스트 자체라기보다는 포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두명이 작성한 List 입니다.

Jeff Atwood는 Coding Horror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프로그래밍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많이 써서 국내 블로거들로 종종 인용하고는 하죠. 
저도 RSS로 구독을 하고 있기는 한데 구독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읽어보지는 못한 포스트입니다. (작년 3월 포스트이니..)

6명의 사람이 각각 정리한 프로그래밍 관련 10계명을 모아놓은 포스트인데 각각의 항목은 자주 들어보거나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진리도 자신이 체화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어서 다시 되씹어 보게되는 글들입니다.

나중에 잘 읽어보고 다시 한번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기약없는 후일로 미루고 신중함으로 미화하는 게으름 ㅋ)

뱀다리 : 왜 외국아이들은 무슨무슨 10가지를 이렇게 좋아하는걸까요?
            여기 가면 널렸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