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해 타령입니다.
교수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라는걸 예전에도 계속 선정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속에는 작년(벌써!)의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의미에서는 첫번째입니다.
올 해 선정한 사자성어는 "민귀군경(民貴君輕)" 이라네요. 맹자 진심편에 나오는 글로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라는 의미라니 진정 국민이 가장 존귀해지는 2011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뜻은 아니었으면 한다는 글도 있네요.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435602
청와대는 올해의 화두로 일기가선(一氣呵成·: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야 한다)를 정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예산안 날치기한 2010년의 마무리로 좋은 말이 아닌가하는데.. 뭐 초치기는 아닙니다.
특이하게 산림청이 올해의 한자성어를 발표했네요. '지성진력(至誠盡力)'이라는데 "국가와 국민, 임업인을 위해)은 지극한 정성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는 뜻이랍니다. 진정 사자성어의 해입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하고 싶은말을 함축한 네자로 표현하는게 뭐 나쁜일은 아니겠지만 중의적인 의미의 한자보다는 한글로 솔직하게 말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올해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지 않겠습니다."
사자성어 관련해서 재미있는 글들.
1. 사자성어로 풀어본 8개구단의 올해
http://news.donga.com/3/all/20110104/33689214/1
2. 증권사 CEO가 꼽은 2011년 사자성어
http://www.fnnews.com/view?ra=Sent0301m_View&corp=fnnews&arcid=0922187173&cDateYear=2010&cDateMonth=12&cDateDay=31
3. 금융권 인사들이 본 2011년 사자성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10311312255832&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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