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tvN의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부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는듯하여 보지 않으려 했으나,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무의식적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야 맙니다 ㅡㅡ;; 근데 1화 봤는데 재밌어!!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작가는 정서경님이고 연출은 김희원 PD입니다.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의 작가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박찬욱 감독과 오래 작업한 작가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등 박찬욱 감독의 작품 대부분이 정서경 작가와의 공동집필건입니다.
그리고 김희원 PD는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의 연출이셨죠.
전작들이 성공했다고 이번 작품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뭐 드라마는 취향아니겠습니까?
이 드라마는 제 취향이 확실합니다.
원작 작은 아씨들의 메그, 조, 에이미와 성격이 같은 듯한 오인주, 오인경, 오인혜 세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짧고 굵은 총 12부작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의 ] 아래에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많으니 주의바랍니다~
Episode 01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암시를 주고 있는 난초.
난초에 대해 이야기하는 화영(추자현 분)과 인주(김고은 분)
화영 : 꽃들도 성격 있는거 알아?
너무 많은 종류를 한꺼번에 섞어 놓으면
서로 신경이 거슬려서 시들기 시작해
인주 : 무슨 파장 같은게 있나?
화영 : 온시디움은 야비하고 잔인해
카틀레야는 현실적이고
얘는 도둑 공주인데 왕따야
인주 : 꽃들도 왕따가 있어?
화영 : 지금은 볼품없잖아?
꽃이 피면 진짜 공주님이야
Episode 02
짝퉁 가방 들고다니지 말라면서 화영이 인주에게 해주는 말
화영 : 경리는 거지꼴로 다녀야 뒷말이 없어
경리는 돈을 숫자로만 봐야 돼
의사가 환자 몸을 보는 것처럼
근데 네가 짭을 들고 다니면 어때?
경제력은 없는데 돈에 연연하는 거 같지
회사가 그런 사람한테 어떻게 돈을 맡겨?
화영의 인사이트
화영 : 미래에는 대부분의 경리가 사라져.
그럼 어떤 경리가 남을까?
숫자가 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경리.
회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어떤 위험과 잠재력을 안고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회계프로그램은 절대 그런건 못 읽지.
TMI
- 온시디움(Oncidium)
난초목 난초과의 식물로 온시디움에 속한 품종만 330여종에 이릅니다.
온시디움이라는 학명외에 댄싱레이디(dancing-lady)라고도 불리우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하는 소리가 납니다.
- 페르소나 증후군
화영의 죽음을 두고 방송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페르소나 증후군이라고나 할까요
세상에 보이고 싶은 자기 모습과
실제 자기 모습에 큰 차이가 있는 거죠
그 간극이 너무 커지면 우울증,성형중독,쇼핑중독 같은것으로 이어지죠 "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가 사용한 가면을 말합니다.
칼 구스타프 융이 분석심리학 관점에서 본인의 원래 모습과 다른 사회적 얼굴을 페르소나라 지칭하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스틸레토와 뮬
- 스틸레토 : 하이힐의 한 종류인 스틸레토 힐(Stiletto heel)을 말하며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구두를 말합니다.
- 뮬(mule). 구두의 한 종류로 발 뒷쪽이 없는 슬리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슬리퍼보다는 굽이 높고, 샌들보다는 앞을 덮는 부분이 넓습니다.
신현민(오정세 분)이 인주에게 하는 말.
" 발 사이즈가 230에서 35중간쯤?
발 모양이 매끄럽고 발목이 가늘어서
스틸레토가 어울리겠어
발뒤꿈치가 보이는 뮬은 어떨까?" - 벨벳 오키드
화영의 구두를 누가 구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한 인주. 매니저 송중기가 인주가 신고 있는 신발을 알아본다.
이거 혹시 실제 제품인가 해서 쓸데없이 찾아봄. ㅋㅋ
지미추 Bee 100
https://www.mytheresa.com/en-kr/jimmy-choo-bee-100-embellished-leather-pumps-1881931.html
- 브루노 추미노 (Bruno Zumino)
왜 이런 이름을 사용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색하면 이탈리아 이론물리학자..) 매장은 지미추 매장이 확실한듯합니다.
인주가 매장앞에서 본 신발은 '로즈 코스 글리터 패브릭 포인티드 토 펌프스'라는 긴 이름을 가진 지미추의 로즈 85 (Jimmy Choo Rose 85).
자꾸 찾다보니 재미있어서 하는거지 광고는 아닙니다.
배경음악
1. Les Sylvains, Op.60 by Cécile Louise Stéphanie Chaminade
인주가 '브루노 추미노' 매장 방문할때 배경으로 나오는 곡.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세실 샤미나드의 곡입니다.
OST
아직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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