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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구의 소소한 일상

인생에서 선택하기 -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의 기로에 서서

by redcrow 2008. 7. 25.
사람이 살다보면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지만 용기있게 결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력고사(수능도 아닌 ㅡㅡ;;) 시절 과목중에서 자신이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란곳이 시골도 아닌데도 중학교,고등학교 모두 농업이라는 과목을 배운 탓에 농업을 제2외국어 대신 선택과목으로 하고 대입을 준비했습니다.
오랫동안 배운 과목이라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별 고민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3초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봐도 일정점수 이상으로는 이상하게도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전~혀 과목에 흥미가 없었던거죠. 1,2 점도 중요하던 시절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학력고사를 반년 좀 넘게 남긴 시점에 선택과목을 바꿨습니다. 몇년이나 배운 농업에서 기초밖에 없는 독일어로.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짓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어학부분을 더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다행하게도 그해 시험이 쉬웠던지 만점받았습니다. 농업선택했으면 못받았을 겁니다. ^^

이제 저는 선택과목 바꾸는 것보다는 제 인생에 훨씬 더 영향이 큰 선택을 해야합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 것중에 하나를 말이죠.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런지는 자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비춰보건데 지금 할 수 있는것에 안주하면 발전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잘 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0년 뒤에도 이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말이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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