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바보상자

스토브리그 명대사, 명언, 명대사 (Update)

by redcrow 2020. 1. 18.

연말은 직장인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시즌입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일반 직원들의 승진은 대부분 연초에 이루어지지만, 회사의 경영진 (사장,임원)의 인사가 연말에 이루어지고, 임원의 인사발령은 조직의 변경을 수반하고 다음해의 인사이동이 같이 일어납니다.

 

한해 성과가 좋아 일명 영전이라 불리우는 상위 직책으로의 발령이 나는 사람도 있지만,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내려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옮겨가는 조직이 좋을 수도, 아니면 나보고 나가라는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발령도 있습니다. 

 

이런 12월에 '스토브리그'라는 야구드라마 아닌 야구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드라마를 여는 첫번째 스토리가 팀 최고 플레이어의 트레이드에 관한 내용이네요. 

 

이 드라마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도 꽤 있을것 같습니다.

 

진짜 이 조직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왜 나를 승진을 시키지는 못할망정 왜 다른곳으로 이동시키나..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을텐데 백승수 단장의 분석처럼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나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드라마는 무슨 악당 방출하듯이 내보냈지만, 현실의 회사는 직원이 수긍할 만한 올바른 피드백을 해줘야 할텐데 말이죠.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와닿는 말이 많아서 몇개 남겨봅니다. 아직 5회밖에 안했으니 계속 추가될수도 있습니다.

 

 

1.  드림즈가 팀이냐고.. 그런데로 나를 보내는게 말이 되냐는 후배 투수의 말을 듣고 강두기가 하는말.

 

여기서 잘던지건, 거기서 잘던지건 다 너한테 박수쳐 준다.

 

2. 초기에는 가만히 있다가 문제가 수면에 올라오면 갑자기 나서는 인간들에게 이세영 팀장이 하는 말..

 

야..내가 제일 많이 덤벼서 제일 찍혔다구.. 왜 이제와서 투사 코스프레야.

 

3. 나를 교체하는게 제일 쉬울텐데 왜 어려운 길로 가느냐는 감독과 그에 대한 단장의 답변

 

감독 : 단장님은 가장 단단히 박힌 돌만 건드리네요

단장 : 박힌 돌이 이끼가 더 많을 겁니다.

 

 


 

 

EP 07 추가.  6화부터는 연봉협상에 관한 내용이네요.  아.. 올해는 뭘로 성과내나. 피곤하다 ㅎ

 

 

4. 한해동안 성적이 좋은 선수가 그 전 해의 최고참보다 연봉이 높아질수도 있는 성과중심의 연봉산정방식으로 변경한다고 하자, 선수들의 반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스텝들, 그리고 그에 대한 단장의 말.

 

프로야구입니다. 동네야구 아니구요. 잘한만큼 대접받는게 싫은 사람은 그만 둬야죠. 

프로에 연공서열제가 왜 남아 있습니까?

 

 

5. 선수 연봉을 유출시킨 스카우트 팀원에게 단장이 하는 말

 

저는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같은 인간이 상식적인 말보다는 힘에의한 굴복에 반응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일 한번만 더 반복되면 그땐 정말 인간대접 안합니다.

 

6.  연봉협상하고 돌아온 남편(투수 장진우)에게 부인이 하는 말

 

여보, 오늘도 수고했어

일년동안 고생했는데 그 기록같은거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타박들었을거 아니야

고기집 차려도 되구, 만두집 차려도 되구.  공 계속 던져도 돼.

 


 

Ep 08 추가

 

7.  연봉협상 결정권한도 없는 사람이 자기를 불러서 기분 안좋다고 먹던 커피를 바닥에 던지고 가는 에이전트 고세혁에게 운영팀 한재희가 하는 말

 

고세혁 선생님.

최종 결정권한이 없을 뿐, 저는 단장님, 운영팀장님 대신한 협상대리인으로 여기 온겁니다. 선수대리인 만나러.

고세혁 선생님 의견 충분히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됩니다. 이게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

 

8. 낮은 연봉을 제시했다고 단장과 운영팀장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포수 서영주에게 이세영 팀장이 하는 말.

 

이렇게 할 수 있어도 이렇게 안했던건 우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서죠. 드림즈가 지난 시즌보다 좀더 잘해보자는 목표를 가진 동료라고 생각해서.  근데 서영주씨는 동료의식이 있었어요? 

구단 운영의 수장인 단장을 이리저리 불러내고 또 술뿌리고!

 

의견차이를 좁히는 방식이 그따위인 사람은 동료가 아니지.

 

[참고] 여기서 '이렇게'는 선수가 구단의 연봉요청에 거절할 수 없는 불리한 조건이므로 구단이 터무니 없이 낮은 연봉을 제시할수 있다는걸 말함.

 



Ep 10 추가

 

 

9. "왜 이렇게 말을 안듣냐"라는 권경민 상무의 말에 백승수 단장이 하는 말

 

말을 들으면 당신들이 다르게 대합니까? 말을 잘 듣는다고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던데요.

말을 잘 들으면 부당한 일을 계속 시킵니다. 자기들 손이 더러워지지 않을 일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면 말을 잘 안들어도 일을 잘하면 그냥 놔둡니다.

 

10.  백승수 단장이 자신의 행동이 아닌것 같았지만 믿었다는 이세영 팀장에게 하는 말

 

믿어줘서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하는것.. 그것도 용기.

 

 


 

 

Ep 14 추가

 

 

11. 프로야구팀에서 잘 선발하지 않는 대학야구팀에 스카우터인 우리가 왜 왔냐는 한재희의 질문에 양원섭 팀장이 하는 말 

 

아무도 안보는 노력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서글프겠냐

 

12. 백승수 단장이 임미선 마케팅 팀장에게 하는말. 동기부여에 관한 명언이다.

 

저는 누군가를 닥달한다고해서 제대로된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을 하면 답이 나올 수 있는 분이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 그말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불씨를 다시 지피는건 본인 스스로만이 할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13. 이건 명언은 아닌데 오정세 연기가 너무 좋아서

     당신이 하지못했던 동기부여를 통한 성과창출을 자신이 했다고 돌려말하며 말끝마다 말대답하는 단장에게 권경민 사장이 하는말

 

내가 진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혹시 백단장은 한 마디를 지고 집에 가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그런 병에 걸렸나?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