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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구의 소소한 일상

최선인가, 차악인가 아니면 아무도 아닌가

by redcrow 2007. 11. 30.

워크샵가는데 차가 필요해서 조금 일찍 출근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탄게 여섯시 반인데도 시외에서 들어오는 차가 많아서 그런지 밀리지는 않아도 차량숫자는 엄청 많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막힌길에서 기다리는거 정말 못참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매일 자가용으로 출근하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부지런하신듯..)

여유롭게 아침부터 웹서핑을 하다가 미투에서 흥미있는글을 보았습니다.

아무도 뽑지 않을 권리를 달라!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은 있으나 후보가 맘에 들지 않다고 다른 정당의 후보를 선택할 수는 없는 경우거나 아니면 자신이 지지할 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를 위해 투표용지에 '아무도 뽑지 않겠음'이라는 칸을 만들어 그곳을 선택할 수 있게하자는 내용입니다.

실제 투표에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어서 '기권'하는 사람과 정말 관심이 없어서 '기권'하는 경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20-30대의 투표율이 낮은것을 싸잡아 '정치무관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말 잘못된거죠.

예전에 투표율을 낮춰서 낮은 지지율로서 유권자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운동이 있었는데 이 방법이 소극적인 방법이라면 '아무도 뽑지 않을 권리'는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뽑지 않을 권리'를 말하는 NOTA(None of the Above)는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몇몇나라에서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랍니다. (자세한내용은 http://nota.org/)
투표용지에 나온 후보자중 아무도 뽑을 사람이 없음을 의미하는 NOTA는 투표용지의 맨 아래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위에 있는 사람중 아무도 없음'이라는 의미가 되는거죠.
캘리포니아 녹색당은 후보모두를 거부할 수 있는 이 제도를 1991년 당내선거에 적용했고 미국은 네바다주등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제도가 정치냉소주의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투표를 안할 권리'도 있는데 '모두다 거부할 권리'도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투표에 참여하는것도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죠.

뱀꼬리.  유권자마다 선호표 1표, 비선호표 1표의 두표를 줘서 '선호표 - 비선호표'의 결과로 뽑는건 어떠냐는 의견도 있던데...이것 참 신선합니다. ^^  마이너스표 받으신분은 다시는 못나오겟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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