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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국악창작곡 쑥대머리 - 춘향전 中

by redcrow 2016. 1. 3.

새해 둘째날 우연히 웹서핑하다 들은 곡, 쑥대머리.


반성합니다. 창이라고 들어보려는 시도도 안했습니다. 안들어봤으니 내용도 몰랐습니다.


들어보고 가사를 읽어보니 춘향의 슬픔이 느껴지는듯합니다.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쑥대머리'는 춘향이 옥중에서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 중 하나 입니다.


쑥대머리는 헝클어진 머리를 말하는데 가사에도 '쑥대머리 귀신형용'이라고 옥중에서의 춘향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쑥대밭..)


새해에는 고전을 많이 읽기로 마음먹었는데 고전음악, 특히 국악도 많이 들어봐야 겠습니다.



1. 박애리님 노래 





2.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이윤아님 공연




3. 쑥대머리 원조 국창 임방울 (1904 ~ 1961)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여

생각나는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손가락 피를 내어 사정으로 님을 찾아볼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추고저

전전반측 잠 못 이뤄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


내가 만일 님 못 본채 옥중고혼이 되거들면

무덤 앞에 섯난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선 나무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 이가

뉘 있으란 말이냐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여

생각나는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쑥대머리


내가 만일 님 못 본채 옥중고혼이 되거들면

무덤 앞에 섯난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선 나무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 이가

뉘 있으란 말이냐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여

생각나는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쑥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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